2024년 8월 5일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적으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에 이렇게 주가가 하락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세계 언론매체를 토대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미국 노동시장과 제조업 둔화
먼저 미국의 뉴욕 증시는 미국 노동시장과 제조업의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들로 인해서 급락했습니다.
2024년 7월 실업률은 4.3%로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일자리는 11만 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또한, 미국 공급 관리 협회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6.8로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미국 제조업의 악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채권의 수요 증가로 인해 채권 금리가 급락했습니다.
미국 10년 물 채권(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수익률) 금리는 연 3.7%대로 떨어졌고, 2년 물 채권 금리도 0.5% 떨어졌습니다.
○ 일본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올리자 지금까지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성행했지만 이제 더 이상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를 다들 청산 즉 판매하기 시작하니 이것이 일본 증시의 급락에 영향을 미쳤고 더 나아가 글로벌 주가 폭락 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때문에 글로벌 주가가 폭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는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말 그대로 엔(엔화) 캐리(Carry) 트레이드(Trade) 엔화를 가져와서 거래를 한다는 뜻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 어떤 것이든 그저 이자가 싼 엔화를 빌려와서 세계 여러 나라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규모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힘듭니다.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양상이 다양해 어느 정도의 엔화가 엔 캐리 트레이드에 이용되고 있었는지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2005년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성행해왔기 때문에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대규모의 투자금액을 청산하기 시작하니 당연히 세계적으로 주가가 휘청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중동 전쟁 위기감 고조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군사 지도자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습니다.
이어 다음 날인 31일에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됐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하니예 암살의 배후로 지목하고 전면전도 불사하는(마다하지 않는) 강력한 대응을 공언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 예고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해서 중동 전쟁의 위기감이 굉장히 고조됐기 때문에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현재 글로벌 주가 폭락, 증시급락이 발생한것 같습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8.77% 하락하며 2441.55를 기록,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또한 11.3%나 하락했습니다.
일본 역시 닛케이 225 지수가 12.4% 하락하며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서비스업 경제지표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좋은 성적을 보일지 또는 안 좋은 성적을 보일지에 따라서 미국 증시가 또 한 번 변동할 것이고, 일본은행이 기존의 계획대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아닐지에 따라서, 그리고 중동에서 전면전이 발발해 전쟁으로 이어질지 등에 따라서 다시 한번 글로벌 주가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유의해서 국제 뉴스를 확인해 보면서 투자를 진행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